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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KLPGA 투어 복귀한 ‘지존’ 신지애, “경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즐겁다”
  • 월간골프
  • 등록 2020-08-14 17: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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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2년 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했다. 사진/KLPGA

‘지존’ 신지애(32)가 2년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신지애는 14일부터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골프팬들에게 얼굴을 보였다. 

   

한국여자골프사에서 ‘신지애’란 이름은 ‘지존’이라 불릴 정도로 그를 대적할 상대는 없었다. 지난 2006년 18세의 나이에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그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9승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신지애의 거침없는 우승 사냥은 그칠 줄 몰랐다. 2008년 7승을 시작으로 KLPGA 통산 21승을 거뒀다. 국내 무대가 좁게만 느껴지던 신지애는 일본과 미국 투어도 점령했다.

   

JLPGA 투어 통산 22승과 LPGA 통산 11승은 신지애를 국내를 넘어 세계 ‘지존’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데뷔 5년차인 2010년 신지애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런 신지애가 최근 크고 작은 부상으로 투어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올초 코로나19 공백기에 손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9일 끝난 ‘오렌지라이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모습을 보인 신지애는 온전치 못한 몸 상태에서도 3일 동안 후배들과 경기를 치렀고, 어느 정도 호전된 몸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14일, 2년 만에 KLPGA 투어에 복귀한 신지애는 전반에만 버디를 2개를 잡아낸 후 후반에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2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경기 후 신지애는 “생각보다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힌 후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이정은, 최혜진이 좋은 흐름을 가진 선수다보니 나 역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몸 상태와 관련해 신지애는 “수술 한 뒤로 경기력이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했다. 오랜만에 긴장 속에 18홀을 걸으며 플레이하다보니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후배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함께 경기를 한 이정은과, 최혜진에 대해 “두 선수 모두에게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두 선수와 비거리 차이가 생각보다 안 나서 ‘아직은 나도 괜찮구나’라고 여겼다”고도 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선 “결과가 아닌 과정에 더 집중하고 싶다. 결과는 매우 유연하게 잡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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