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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국내 대회 출전... “국내 팬 만나 좋아”
  • 월간골프
  • 등록 2024-04-26 0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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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26)가 약 6개월 만의 국내 무대에 섰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 7232야드)에서 개막한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1년 만에 다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임성재가 KPGA 투어 대회에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임성재는 첫날 동반 라운딩을 한 윤상필 등과 공동 29위에 올랐다.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장동규와 최재훈에 5타가 뒤지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1번과 2번 홀에서 파를 적어낸 임성재는 3번 홀(파3)에서 3퍼트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바운스백에 성공했으나 7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비슷한 실수가 나왔다. 

 

2온에 성공한 뒤 약 11m 거리에서 3퍼트를 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기분 나쁜 보기가 나오면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었으나 분위기도 빠르게 바꿨다. 그 뒤 9번 홀(파5) 그리고 12번(파5)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 15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퍼트 실수를 하며 1타를 잃었으나 16번 홀(파3)에서 곧바로 바운스백하면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는 ‘월드클래스’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8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2m 붙여 1타를 더 줄일 기회가 있었으나 퍼트가 살짝 빗나가 파에 만족했다.

 

대회장에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임성재를 보기 위해 평일임에도 첫날부터 3000여 명의 골프 팬이 현장을 찾았다. 

 

경기 후 임성재는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었다”며 “작년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친다. 우승 스코어도 더 낮아질 듯하다. 우승 욕심보다는 팬들의 응원을 즐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첫날 경기에선 장동규와 최재훈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고, 김우현과 신용구가 1타 차 3위(6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KPGA 통산 8승의 최진호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 한 이준석, 그리고 임성재와 함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신예 조우영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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