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희정, 팬클럽과 함께 백혈병환우 위해 2500만 원 기부
  • 월간골프
  • 등록 2023-12-11 11:40:17

기사수정

사진/스포티즌

KLPGA 통산 5승의 임희정(23)이 팬들과 함께 3년 연속 선행을 이어갔다.

 

임희정은 지난 8일 팬클럽 ‘예사’(임희정의 별명 ‘예쁜 사막여우’의 줄임말)와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500만 원을 기부했다. 

 

임희정과 그의 팬들은 동행 첫해였던 2021년 2,022만 원, 작년에는 3000만 원을 기부했다. 

 

팬클럽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기록한 이글과 버디에 맞춰 ‘버디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에 임희정이 사비를 더해 선행을 함께 해왔다. 올해도 팬들이 모은 1500만 원에 임희정이 1000만 원을 보탰다.

 

임희정은 지난해 4월 큰 교통사고를 겪었지만 6월에 열린 한국여자 오픈에서 역대 최저 타수 우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걱정과 감동을 선물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사고 후유증을 겪으며 프로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거뒀고, 시즌 중간 한 달 반 동안 투어를 쉬기도 했다. 다행히 다시 투어로 복귀한 뒤 준우승 1회, 탑텐 7회 등을 기록하는 등 ‘투어 강자’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임희정은 “비록 올해 성적과 상금 모두 만족할 수 없지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어 시즌 후반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할 수 있었다”며,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마음을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아들에게 전달하고자 3년 연속 후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팬클럽 ‘예사’의 매니저 최석환씨는 “아쉬운 성적에도 큰 금액의 후원을 결정한 것은 임희정 선수 본인의 강한 선행 의지이자 내년 성적에 대한 다짐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 더 큰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투어 강자 임희정에게 많은 힘을 불어넣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임희정은 이달 21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한 뒤 연말을 가족과 보내고 1월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