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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통산 20승 달성과 올림픽 출전 위한 본격적 경쟁 나선다
  • 월간골프
  • 등록 2020-02-17 00:27:59
  • 수정 2020-02-17 0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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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LPGA



박인비(32, KB금융그룹)가 올림픽 출전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 6633야드)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19승째를 달성한 뒤 1년11개 월 만에 20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박인비는 인터뷰 등을 통해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에 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여자 골프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자신의 손으로 이루고 싶은 것.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올해 올림픽 참가로 2연패의 위업을 이루고자 했으나 세계 랭킹 상위권에 상당수의 후배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출전조차 어려워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상위 4명만이 출전 가능한데, 박인비는 대회 전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9위), 김효주(12위)에 이어 6번째인 17위였다. 

   

대회 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소 2승 이상을 목표로 세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인비는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아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보다 한국 대표팀이 되기 것이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올림픽 전 최대한 승수를 올리기 위해 8년 만에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한 후배들과의 본격적인 출전권 경쟁에 먼저 불을 지폈다. 

   

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2월과 3월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취소했다. 

   

체력적으로 후배들보다 열세인 박인비에게는 희소식일수 있다. 오는 4월 2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6월 4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그리고 6월 28일 끝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한국 선수 간 치열한 순위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월간골프 최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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