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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게임’이 어렵다고? ‘공식’만 알면 수학처럼 쉬운 게 바로 숏게임
  • 월간골프
  • 등록 2020-02-05 17:45:22
  • 수정 2020-02-05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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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좋은 스코어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남들 보다 좋은 장비? 거리를 많이 내기 위한 힘?

   

물론 어느 하나 놓쳐선 안 되겠지만 최종 스코어를 결정 짖는 것은 바로 ‘숏게임’이다.

   

숏게임은 일반적으로 80~100야드 이내의 상황에서 홀을 공략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는데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50야드 이내를 숏게임 영역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스코어를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이 숏게임에서 인데 숏게임은 거리를 많이 낼 필요도, 힘을 너무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말 그대로 ‘짧은 샷’이다.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짧은 샷인 만큼 다른 샷에 비해 정교함이 필요하다. 골프는 티샷부터 시작해 홀까지 점차 거리를 줄여가다 마지막에는 퍼터로 볼을 홀에 넣는 경기인데 아무리 퍼팅 실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1m가 넘는 거리를 쉽게 넣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여기서 굳이 1m를 언급한 이유는 프로골퍼의 경우 확률적으로 1m 거리는 100% 홀인 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2m 거리는 90% 정도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반면 아마추어 골퍼 중 1m 거리에서 10번 쳐서 8번 이상, 2m 거리에서 10번에 5번 이상 홀인하면 상급자로 분류될 정도다. 

   

중급자나 초급자의 경우 그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최대 관건은 바로 퍼팅을 하는 이전의 단계, 즉 숏게임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숏게임 능력은 연습을 통해서도 늘 수 있지만 실제 많은 필드 경험이 숏게임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이런 견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숏게임에도 공식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숏게임 잘하기도 소문난 프로골퍼들의 경우와 실제 레슨 프로들의 사례를 종합해보면 하나의 공식이 나온다. 다양한 필드 컨디션으로 인해 각각 다른 샷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상황적인 사례를 크게 분류하면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것들을 하나씩 분류해보면 50가지가 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여기에 러프 등 트러블샷을 제외하면 다른 듯 같은 샷이 도출된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숏게임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이라는 것이 50가지를 넘지 않기에 ‘공식’과도 같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 프로골퍼들 역시 의견을 달리하지는 않는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라는 의견과 함께 ‘숏게임 = 공식’이라는 논리에 동의한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스윙 플레인’, ‘코킹’, ‘코일링’, ‘체중이동’ 등등 너무도 많은 기술적인 부분과 그 기술을 내 몸에 저장하기 위한 많은 연습량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숏게임의 경우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 앞서 볼을 굴리는 공식, 볼을 띄우는 방법을 알아야하고 이후 힘 조절이 필요하다.

   

간혹 홀까지 10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친 볼이 10야드 이상의 거리로 더 멀어지는 상황을 연출하곤 한다. 골프는 티샷부터 시작해 홀까지의 거리를 줄여가는 과정인데 오히려 남은 거리보다 더 멀리 볼을 쳐내는 것은 바로 이런 공식을 알지 못하는데서 발생한다.

   

그래서 힘들게 홀 주변까지 와서 퍼팅도 해보기 전에 그린 주변을 배회하는 샷을 하게 되면 ‘창피함’에 앞서 ‘무언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 공식들을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그린 엣지에 걸린 볼을 웨지로 런닝 어프로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샌드 웨지로 띄울 것인지 보다 미들 아이언으로 퍼팅 스트로크로 치면 볼이 멀리 달아나지 않고, 홀 주변에 안전하게 붙일 수 있다는 공식(퍼트앤칩).

   

이런 공식들을 수학공식 외우듯 머릿속에 외워두면 큰 도움이 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숏게임 공식은 몸으로 익히기 보단 머리로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갈 방향을 몸이 먼저 정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월간골프 임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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