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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와 프로골퍼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 월간골프
  • 등록 2020-01-24 1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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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와 프로골퍼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물론 실력의 차이가 가장 클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중에서도 프로골퍼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분들도 많죠.


그래서 이렇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프로 라이센스 유무의 차이 정도로 말이죠.


국내외를 통틀어 프로골퍼임을 인정하는 라이센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프로 or 아마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프로골퍼를 인정하는 단체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국내에 알려진 프로 단체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한스포츠프로골프협회, 미국 단체인 USGTF, WPGA, World PGA, 클라스에이골프협회, 한국에이스골프협회 등등 10여곳이 넘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 조차 남자협회와 여자협회로 나뉘고, 프로 라이센스도 티칭, 세미, 투어 3단계로 테스트를 차별화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프로 라이센스를 보유한 프로골퍼만 해도 수 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마추어골퍼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기에 프로골퍼의 희소성은 높은 것이 사실이죠.



그럼, 프로 라이센스 외에 또 다른 차이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골프룰’과 ‘골프 에티켓’ 일 것입니다. 조금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티샷 시 티가 티마커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룰’, ‘먼거리가 남은 순서로 샷을 해야 하는 룰’, ‘벙커샷 시 클럽 헤드가 모래에 닿으면 안 되는 룰’, ‘그린에서 상대편 퍼팅 라인을 밟지 말아야 하는 에티켓’, 이외에도 18개 홀을 4시간 넘게 진행하는 동안 아마추어골퍼는 수많은 룰 위반과 에티켓에 벗어나는 행동들을 하곤 합니다.


모든 아마추어골퍼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골프룰’과 ‘골프 에티켓’은 도로 위에서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신호등을 지키며 주행하는 자동차처럼 사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교통법규이자 규정입니다.


그런데 아마추어골퍼들은 이런 룰과 에티켓에 대한 노력보다는 ‘어떻게 하면 거리를 더 낼까...’, ‘어떻게 하면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을까?’ 이런 노력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복잡한 골프룰을 알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파란불에 출발하고, 빨간불에 서고, 자신의 차선을 벗어날 때는 깜빡이등을 켜서 상대편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동반자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골프룰 중에는 볼을 맞추지 못해 ‘헛스윙’을 하더라도 한 타를 친 것으로 계산하는 룰도 있습니다. 볼을 실제 치려는 의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런 복잡한 룰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것은 숙지하고 필드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초보자여서 이런 룰을 전혀 모른다면 경험이 많은 동반자나 경기도우미에게 물어볼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바로 ‘실력’의 차이 입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일 수 있는데 실력만 놓고 보면 프로 못지않은 아마추어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실력을 입증하는 스코어 면에서는 로우핸디캐퍼가 프로골퍼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코어가 실력은 결코 아닌 법. 

제가 만난 수많은 프로골퍼와 아마추어골퍼의 라운드 중 분명한 실력 차이는 바로 ‘트러블샷’을 꼽을 수 있는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실력만큼은 아마추어가 결코 프로를 따라갈 수 없죠.


이런 이유는 골프선수를 목표로 주니어 시절부터 골프를 배웠기에 가능합니다. 운동신경이 향상되고, 발달하는 유소년기에 실력을 쌓았다면 아무래도 성인이 되어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겠죠. 




- 월간골프 최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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