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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역사상 가장 휼륭하고 기가막힌 드라이버는?
  • 월간골프 기자
  • 등록 2015-04-10 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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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이 가장 자주 바꾸는 클럽이 드라이버이다.

 

해마다 새로운 기술을 장착하고 쏟아져 나오는 드라이버가 조금이라도 ‘멀리’ 보내려는 골퍼의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골프역사에서 클럽을 제조하는 유명 브랜드들의 영욕과 부침을 드라이버가 좌우했던 이유도 기술개발의 가장 큰 효과가 드라이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는 라운드를 지배하는 클럽이기도 하다. 드라이버가 뒷받침되어야 ‘송곳’ 아이언이나 ‘컴퓨터’ 퍼팅을 빛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다수 골퍼의 로망은 호쾌한 드라이버샷이다. 멘탈이 좌우하는 골프게임에서 자존심과 자신감은 스킬에 앞서기에 ‘신상’ 드라이버에 지갑을 그토록 쉽게 여는 이유가 있다.
드라이버라는 1번 클럽의 개발 목표는 분명하다. ‘똑바로, 멀리’ 보내는 드라이버를 만드는 것이다. 골퍼 쪽의 스펙을 고려하지 않고 클럽의 메커니즘만을 따지면 ‘똑바로, 멀리’는 스윙스피드와 스윗스팟 ,그리고 볼스피드(클럽의 반발력)라는 세 가지 조건에 달려있다.

 

첫째, ‘헤드가 크다’와 비거리와의 관계

 

스윗스팟(페이스 면에 공을 맞혔을 때 공이 똑바로 날아가는 최적의 지점)에서 1cm가 벗어나면 20야드의 거리 손실을 본다. 헤드가 크면 스윗스팟이 넓어져 헤드 중앙에 맞을 확률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방향성을 확보해 똑바로 보낼 수 있다. 헤드 용량이 커지면 체적도 커짐으로 반발력이 커지게 된다. 작은북과 큰북을 비교할 때도 큰북에서 나오는 울림이 더 큰 원리와 같은 이치이다. 안쪽이 크기 때문에 공명현상 자체적으로 일어나는 반발력이 좋기 때문이다. 헤드가 커지면 거리와 방향성에 둘 다 유리하므로 프로골퍼들에게 헤드크기를 제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둘째, ‘드라이버가 가볍다’의 의미

 

에너지 역학에 따르면 ‘동일한 속도’에서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거리가 더 나간다. 반면 스윙스피드는 가벼우면 빨라진다. 무거우면 속도가 떨어지기에 무게를 줄이는 것이 비거리를 늘리는데 중요한 것이다. 드라이버가 가벼워야 스윙스피드가 빨라져 비거리가 늘어난다. 가벼울수록 좋으나, 방향성과 다운스윙 시 헤드무게의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없이 무조건 가볍게 만들기는 어렵다.
그래서 제조사에서는 크고 가볍게 만드는 게 숙제인데 그걸 극복 하면 성능은 무조건 좋아진다. 하지만 크게 만들려다 보면 무거워지거나 깨지게 된다. 소재 문제로 무작정 크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200cc도 안 되는 퍼시몬에서 시작해 점점 커지다가 현재는 대부분의 채들이 한계치인 460cc까지 와 있는 것이다.

 

셋째, 반발력과 비거리의 상관 관계

 

볼이 날아가는 스피드가 빠르면 비거리는 늘어나게 된다. 드라이버에서 볼스피드를 결정짓는 요인은 반발력인데 임팩트 순간에 공이 페이스면에 붙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반발력은 커지게 된다. 원래 사용하던 반발계수는 COR(coefficient of restitution)이였으나 측정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2014년부터 USGA(미국골프협회), R&A(영국왕실골프협회)에서 COR 대신 CT(characteristic Time)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현재 공인 CT는 256으로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헤드의 소재가 주는 탄성과 강성, 샤프트플렉스에 따라 반발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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